잡다한 생각

학벌의 허상화

엽미술 2021. 10. 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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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과 인구수 절벽은 이 사회의 핫 이슈이자 해결되지 않고 있는 난제이다. 더 큰 문제는 현 세대들이 맞이할 대학 혹은 학벌과 연계된 문제일 것이다.

한국의 대학은 주요 대학들은 서울권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집값 상승이 폭발적 상승의 진원지 또한 서울이다. 당연히 서울권 월세가 오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거기더가 인구 절벽으로 인해 대학 정원에 비해 학생들의 수는 터무니 없이 줄어들고 있다. 학벌이라는 것 역시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유지되고, 한정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진다. 반대로 한정되지 않을수록 가치는 떨어지게 되어있다. 즉, 인구 절벽은 당연히 학벌의 실제 가치를 떨어트릴 것이다.

그러나 대학 입시생들과 그 학부모들은 이른바 이름있는 대학을 포기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이름있는 대학들은 대부분 서울권에 존재한다. 입시생들과 그 학부모들이 서울권이냐, 지방권이냐의 선택권을 가지면 그들은 대부분 서울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서울권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공짜가 아니가. 서울권에서, 심지어 자기 집 앞에 대학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말했듯이 서울권 집값 상승에 따라 전월세는 자연스럽게 오르게 되어있다. 즉, 대부분 가정은 이를 위해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학생은 학자금 대출에 대한 부담 역시 증가할 것이다.

이것은 곧 빈부격차의 심화를 야기할 것이다. 졸업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학벌은 이전만큼 투입한 재화만큼의 가치를 하지 못한다. 학벌의 가치는 떨어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투입해야 하는 재화의 양은 상승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가진 모순이다. 사람들은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아주 어려울 것이며, 이는 빈부격차의 계속된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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